매년 이맘때가 되면 내년의 트렌드에 관한 트렌드코리아가 출간되는데요. 내년의 소비 트렌드를 10가지 키워드로 분석해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변화에 적응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저도 서점에 갈 일이 생기면 연초엔 항상 매대에서 이 책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직관적인 제목의 북커버로 궁금증에 한 번씩은 들춰보게 됩니다.
이번 2025년 핵심키워드는 SNAKE SENSE로 각각의 글자가 대표 트렌드를 함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S 옴니보어 (Omnivore)
옴니버어는 원래 식물과 동물 모두를 섭취하는 잡식성 생물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omni (모든)과 vorare (먹다)에서 유래했으며, 생물학에서 다양한 음식 자원을 섭취하여 생존하는 생물체를 지칭하는 말인데 트렌드코리아 2025에선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지는 세태를 표현한 말로 쓰였습니다. 소비의 경계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나이, 성별, 소득과 상관없이 다양한 취향을 탐구하며 개성을 표현하고 있기에 선정된 단어입니다.
N 아보하 (Aboha)
불행도 큰 행복도 바라지 않는 풍토를 의미하는 말로,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행복한 일이 찾아오지 않아도, 평온한 일상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별할 거 없는 일상에 평범한 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A 토핑경제 (Topping Economy)
아직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요아정'을 아시나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라는 이름의 브랜드인데요. 기본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원하는 대로 토핑을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는 매력에 사악한 가격이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브랜드죠. 이처럼 피자에 토핑을 올리듯, 상품에 자신만의 창의적인 요소를 더해 자신만의 하나뿐인 나만의 물건을 만드는 시대를 뜻하는 말입니다. 내가 직접 고른 토핑, 키링, 지비츠 등으로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완성하는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K 페이스테크 (Face Tech)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페이스테크'가 유행입니다. 기술이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읽고 감정을 파악해 더 인간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죠. 기계와 기술이 점점 더 사람과 비슷한 형태로 다가오는 시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E 무해력 (Power of Harmlessness)
SNS와 유튜브 시장이 커진만큼 조회수와 관심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수요도 물론 있겠지만 이에 따른 사회적 피로가 증가함에 따라 순수하고 무해한 요소에 대한 선호도 역시 커졌는데요. 귀여운 게 최고야 라는 말이 있듯이, 작고 귀엽고 해롭지 않은 존재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귀여움과 순수함이 소비자에게 안도감과 정신적 안정감을 주며, 무해하기 때문에 가지는 힘, 즉 '무해력'이 트렌드코리아 2025 단어에 올랐습니다.
S 그라데이션K (Gradation K)
K-팝, K-푸드, K-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가 다양한 형태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는데요. 이러한 열풍 속에서 세계화와 로컬화가 서로 빠르게 섞이며 '한국다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 단일 민족에서 다문화로 확장되면서 더욱 다양한 색채를 띄게 됩니다. 글로벌화된 K-컬처가 다양한 정체성을 수용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E 물성매력 (Physicality Appeal)
디지털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실질적으로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물성에 매력을 느낍니다. 디지털로도 경험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물리적 경험을 더 중시합니다. 오프라인 경험, 전시회, 레드판과 같은 물리적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눈에 보이고, 손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중요시합니다.
N 기후감수성 (Climate Sensibility)
매년 점점 더 더워지는 한국의 무더위, 유럽 역시 피해 갈 수 없는 찌는듯한 더위, 녹고 있는 빙하, 이제 어찌 보면 뉴스에서 여름만 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인데요.
기후 변화가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과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이제는 기후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수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S 공진화전략 (Co-evolution Strategy)
서로 다른 산업과 기업들이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다양한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경쟁보다는 상생을 통한 공동 성장을 도모하는 공진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 원포인트업 (One-Point Up)
거창한 목표 대신 작지만 구체적인 성취를 꾸준히 쌓아가는 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의 타이트한 자기 계발 루틴 대신 소소한 목표를 이루며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해나가는 새로운 방식이 자리 잡고 있으며 거창한 목표보다는 매일 작은 목표를 이루며 일상의 만족을 추구하는 한 가지씩 나아가는 원포인트업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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